본문페이지

교육소감

  • 교육안내
  • 교육소감
게시판 내용
이원준 강사님, 감사합니다! :)
등록일 2019-04-13 오전 1:04:45 조회수 657
E-mail ksh010353@naver.com  이름 김수현

안녕하세요! 오늘 훕스라이프아카데미에서 강연을 들은 서아프리카어학과 김수현입니다.

오늘 강연을 통해 장애인의 고충에 대해 정말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고, 많은 깨달음도 얻게 되었습니다.

한국외대에 방문해서 이런 뜻깊은 강연을 선물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구요, 오늘의 깨달음을 평생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장애를 가지신 분들의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실감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그동안 내 주변에 장애를 가진 사람이 없었기에, 장애인들의 고충과 불편함, 불평등을 생각해보지 못하고 살았다.

간혹 학교에 다니면서는 장애인의 불편에 대해 잠시 생각해본 적이 있다. 같은 수업을 듣던 한 학우가 다리를 다친 것을 보고 난 후부터이다.

높은 언덕 위에 있는 강의실 건물, 많은 계단들, 그리고 엘리베이터도 없는 상황에서 그 학우는 많은 불편함을 겪었다.

그러고보니 대학교에 다니면서 장애인을 본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았다. 실제로 내가 학교를 다녀본 결과, 특히 몸이 불편하여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우리 학교에 다니기는 정말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종 이런 생각을 해 보면 정말 세상이 불평등하다고 느낀다. 장애인들도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그것을 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배려조차 갖춰져 있지 않아 많은 한계들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니..

특히 이번 강연에서 들은 것처럼 택시가 잡히지 않아 8시간이나 기다리고, 저상버스를 이용하는데도 실질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등 이동권의 보장마저 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 너무나 마음아팠고 충격을 받았다. 이런 것 외에도 몸 어딘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겪을 사소한 어려움이 정말 많을 것이라는 걸 마음깊이 느꼈다. 또한, 똑같은 24시간이 4-50시간처럼 느껴진다는 말이 뇌리에 박혔다. 나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의 고충에 대해 잘 모르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않았기때문에 배려를 잘 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아까 한 참관인분이 말씀하셨던 고충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음에도 어르신 분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타셔서 또다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다리가 불편하신 할머니와 지하철을 타본 적이 있어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잘 알기에 그 말이 정말 이해되고, 어떤 상황일지가 눈앞에 선했다. 또한 이 이야기를 들으며 비슷한 사례를 떠올리게 되었다. 나는 매일 경전철을 타고 등교를 하는데, 거기에도 가끔씩 휠체어를 타신 분들이 보인다.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이 꽉차도록 많이 타기 때문에 휠체어를 타신 분들은 정말 많은 전철을 떠나보내고 타시는 경우가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엘리베이터 이야기를 하시며 비장애인이 장애인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앞으로 그런 불편함을 보게 된다면 그것을 사람들한테 대신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돕기도 하며 오늘의 깨달음을 실천에 옮기고 싶다.